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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다닌 길 막은 원광대

인근 마을 주민들 원상복귀 촉구 / 대학 측 "학교 땅…차량만 통제"

   
▲ 원광대가 학교부지라며 인근 주민들이 수십년간 사용해온 익산시 신용동 서영마을 진입로에 볼라드를 설치해 차량통행을 막아버리면서 주민들이 집단 항의하고 있다.
 

원광대가 학교 부지라며 인근 주민들이 수십년간 사용해온 도로를 갑자기 막아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도로 개통을 위한 서명을 받아 익산시와 대학측에 전달한 뒤에도 개통되지 않을 경우 집회와 경찰 고발하겠다며 즉각적인 원상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31일 익산시 신용동 서영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일께 원광대 도로변에서 서영마을로 들어가는 진입구에 커다란 볼라드 두 개와 진입금지 간판이 내걸려 자동차 진입이 차단됐다.

 

이 도로는 30년 넘게 서영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도로로 이용되어 왔지만 원광대가 학교 부지라며 차량 진입을 차단하는 바람에 주민들은 한참을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도로가 차단되면서 서영마을 30여세대 200여명의 주민들은 지난주 총회를 열고 차량 진입이 가능하도록 개통해 달라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원광대는 사유지인데다 최근 치과대학이 이전하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차량 진입을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주민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지역구 시의원을 찾아 불편을 호소하며 익산시에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이후에도 개통되지 않을 경우 일방적 도로 차단 등의 혐의로 경찰 고발하기로 했다.

 

이 지역 박종대 시의원은 “사유지라고 하더라도 30년 넘게 마을 진입도로로 사용되어왔는데 일방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안기는 행동”이라며 “도로가 개통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대학측에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광대측은 “치과대학이 새로 건축돼 이 도로가 학생들의 통학로로 활용되면서 차량 차단을 요청하는 학생들의 공식요청에 따라 조치했다”며 “학교 소유의 토지이고 차량만 통제했기 때문에 주민들의 통행에는 문제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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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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