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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하나되어"… 익산 거북이 마라톤 성황

1만명 넘게 참가 역대 최대 인원 / 가장 느리게 달린 유병호씨 대상

▲ 12일 익산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11회 사랑의 거북이 전국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잡고 걷고 있다.사진제공=익산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격려하고 의지하며 달리는 ‘제11회 사랑의 거북이 전국마라톤대회’가 12일 익산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랑의거북이 전국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대표 황의성)가 ‘하나 되어… 세상을 향한 힘찬 도전’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주관한 이날 대회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한데 어우러지는 전국 최대 규모의 마라톤 대회로 김완주 도지사, 김승환 교육감, 국회 이춘석·전정희 의원을 비롯한 시민 등 역대 최대 인원인 1만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중앙체육공원을 출발해 남성총동창회관, 신공단주유소, 2공단사거리, LG화학, 신흥정수장 등을 거쳐 출발지인 중앙체육공원으로 되돌아오는 6.5km 코스에서 진행됐다.

 

가장 느리게 달린 선수에게 대상을 수여하는 대회로 대상인 ‘거북이상’은 3시간30분만에 완주한 익산시 부송동의 지체장애 2급 유민호 씨(52)에게 돌아갔다.

 

아울러 올해 대회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국 장애인 문화엑스포와 장애체험 마라톤도 함께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은 참가비를 대신해 한 움큼의 쌀을 기부했다.

 

‘사랑의 좀도리 단지’라고 이름붙인 이날의 쌀 나눔 행사에서는 총 100㎏ 정도의 쌀이 모아졌고, 이 쌀은 주변의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사랑의거북이 전국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 황의성 대표는 “장애인들의 신체·정신적 기능향상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려고 매년 개최하고 있는 사랑의 거북이 마라톤대회가 올해에도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 준 전국 참가자와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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