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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탈출 끝까지 돕다가 실종 단원고 교사 2명 원광대 출신

재학생·동문 무사구조 기원

세월호가 침몰하던 중에도 학생들을 위해 끝까지 구조활동을 벌이다 실종된 교사 2명이 원광대 출신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함이 지역사회에 퍼져가고 있다.

 

23일 원광대에 따르면 세월호 사건으로 실종된 단원고 교사 중 고창석 교사(41)는 체육교육과 93학번, 이해봉 교사(32)는 국사교육과 01학번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창석 교사는 강원도 양양 출신으로 양양중·고를 졸업하고 원광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뒤 교사로 임용돼 최근에는 단원고에서 체육교사로 재직했다.

 

그는 사고가 나자 학생들에게 일일이 구명조끼를 챙겨주며 탈출을 도왔지만 정작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실종돼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이해봉 교사는 수학여행에 나섰던 2학년 5반 담임으로 세월호 침몰 당시 난간에 매달린 학생 10여명을 구조하고 남아있는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배로 들어갔다가 실종됐다.

 

첫 발령지인 고잔고에서 5년을 근무하고 올해 2월 단원고로 전근한 그는 학교를 옮긴지 두달만에 사고를 당했다.

 

이처럼 두명의 단원고 교사가 원광대 사범대학 출신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원광대 사범대학 교직원과 학생회는 ‘세월호 사고로 실종되신 동문교사 두 분의 무사구조를 기원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교내에 게시하는 등 기적을 기도하는 간절함이 지역사회에 퍼져가고 있다.

 

또한 원광대학교민주동우회도 실종자들의 무사기원을 염원하는 노란리본과 함께 ‘고창석·이해봉 선생님! 당신들은 자랑스런 원광인입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교내외에 게시하기도 했다.

 

민주동우회 소문관 회장은 “전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동문인 두 분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의미로 현수막을 게시했다”며 “동문과 지역민들 모두가 이들이 무사히 귀환하길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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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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