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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수돗물, 행복의 필수조건

국민 수돗물 기대치 증가 / 건강한 물 공급에 만전 / 맛·건강 두 토끼 잡을 것

▲ 고양수 K-water 전북본부장
예로부터 인간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더 좋은 집, 더 좋은 옷, 더 멋진 자동차와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의 최신형 전자기기를 소유하는 것이 행복의 조건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최근에는 물질보다 정신적인 행복을 중시하곤 하지만, 이들보다 더 중요한 행복의 조건으로 건강을 들 수 있고, 그 건강에 필수적인 것이 바로 생명의 근원이 되는‘물’이다.

 

미국의 생명공학원(American Institute for Medical and Biological Engineering, AIMBE)은 20세기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가장 위대한 기술업적 20선’에 상수도를 선정했다. 상수도가 보급되면서 인간의 생명을 위협했던 콜레라와 장티푸스 같은 물로 인한 전염병이 거의 사라졌으며, 인간의 수명 또한 약 30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상수도 시설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1906년 8월 뚝도(섬) 수원지 공사에 착공, 1908년 8월에 완성해 하루 1만 2500㎥의 수돗물을 공급함으로써 현대식 상수도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이후 1960년대 경제개발과 함께 다목적 댐 건설 및 상수도시설에 대한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2012년 현재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8.1%에 달하고, 하루에 1652만㎥ 공급능력을 갖춤으로써 주요 OECD 국가 수준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여름에 강우가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과 많은 산악지형 등으로 물 부족 국가에 속하면서도 일상생활에서는 물 부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부지런한 국민성을 바탕으로 다목적 댐과 광역상수도 등 시설을 통하여 확보된 물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경제·산업발전을 급속도로 이룰 수 있었으며 국민들의 삶의 질 또한 눈부시게 향상될 수 있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국가 경제의 비약적 성장과 함께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국민들은 자연스럽게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수돗물에 대한 기대수준과 요구사항도 증가하였다. 더구나 저수지에 녹조류가 번성하고, 낡은 수도관이나 물탱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등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커지게 되었다. 그래서 수돗물을 음용하기보다는 정수기나 먹는 샘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였고, 정수기 구입비나 먹는샘물 구입비 및 지하수 고갈, 페트병 처리비 등 먹는 물을 위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2014년, 수돗물에 대한 새로운 혁신을 선언하였다. 그동안 유지해왔던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에서 ‘인체에 건강한 수돗물 공급’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국민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만족시키고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였다.

 

건강한 물이란 안전하고 깨끗하면서도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이 균형있게 포함된 물을 말한다. 건강한 수돗물 생산을 위해 K-water 전북본부는 미량 유해물질을 포함한 250개 항목의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물 속의 미네랄이 정수처리과정에서 보존되도록 처리기술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수돗물 냄새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정수장 잔류염소와 조류냄새를 최소한으로 낮추기 위한 정수장 수질등급제 운영을 통해 건강한 수돗물 생산 공급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K-water 전북본부는 그 어느 때보다 물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상수도 미보급 지역의 학생들에게 학교급식용수시설을 설치 운영하여‘희망의 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물 공급이 취약한 도서지역에는 해수담수화 시설을, 수질이 불량한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농촌지역에는 무료 수질검사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앞으로도 K-water 전북본부는 맛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수돗물을 생산 공급함으로써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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