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세월호 내부에서 칸막이 약화 현상을 보이는 구역이 늘면서 일부 구역의 붕괴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선체 수색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4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새벽 1시 30분께부터 잠수사 21명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했으나 희생자를 수습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7시 40분께 정조 시간에 맞춰 입수를 시도했으나 유속이 빨라 수색을 진행하지는 못했다.
전날 오후 선체 4층에서 수습한 시신은 단원고 여학생으로 확인됐다.
현재 사망자는 276명, 실종자는 28명이다.
대책본부는 이날 비가 내리지만 유속과 파도 등 여건을 고려해 잠수사 125명을 대기시켜 정조 시간인 오후 1시 50분을 전후해 3층 식당 주방과 선미 우측 객실, 4층 선미 다인실과 선수 좌측 객실, 5층 조타실 및 중앙 객실을 수색할 계획이다.
선체 약화 현상 확대는 현재까지 들어가 본 곳 위주로 확인이 되고 있으며 4층 선미 다인실 3곳을 들어가는 진입로가 추가로 허물어졌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전날 4층 선미 다인실 진입을 위해 창문을 깨고 선미 중앙 다인실을 거쳐서 들어갔다.
대책본부는 침몰 사고 발생 한 달인 오는 15일까지 수색 결과를 종합 검토해 잔류 가능성이 큰 구역을 선별해서 새로운 수색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선체 인양에 대해서는 "현재 방식에 의한 수색·구조를 마무리하고 인양이 필요하면 가족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진행할 것. 이 역시 수색·구조의 한 방편으로 할 것이며 단순한 선체 인양은 큰 의미가 없다"며 "정부 차원에서 인양을 위한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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