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에 10대 청소년까지 모집 / 23만건 촬영… 인터넷에 올려
여성들을 모집해 수십만건의 음란물을 제작·유포한 30대 남성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이 음란물 촬영한 여성 중에는 10대 청소년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6일 가출청소년 등 여성들을 상대로 음란물을 제작해 유포한 박모씨(35)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11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부산시 중구에 있는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여성 70여명을 대상으로 알몸사진과 성관계 동영상 등 음란물 23만여건을 제작한 뒤 이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유료 사이트를 통해 유료회원들에게 유포해 27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스튜디오 내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여성들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몰래 촬영해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지난 2009년부터 웨딩사진과 가족사진,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사진관을 운영해온 박씨는 음란물을 제작하면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인터넷 구직사이트 등에 ‘스튜디오 촬영 모델 모집, 노출수위에 따라 시급을 차등 지급’이라는 내용의 구인광고를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해온 여성들을 상대로 시간당 3~5만원을 지급하고 알몸사진과 성행위 동영상 등을 촬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촬영에 응한 여성들은 대부분 여대생과 가정주부였으며, 가출청소년 등 10대 청소년도 5명이나 포함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박씨가 운영한 사이트는 폐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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