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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 기도터' 임실 성수산 상이암 북적

▲ 임실 성수산 상이암을 찾은 불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고려와 조선의 건국설화지로 유명한 임실군 성수면 성수산(876m)이 최근 전국 각지의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9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모방송사가 드라마를 방영하면서 성수산 상이암의 신비를 소개, 방문객들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

 

성수산(聖壽山) 중턱에 자리한 상이암(上耳庵)은 서기 875년(신라 헌강왕)에 도선국사가 창건했고 당시의 이름은 도선암으로 명명됐다.

 

성수산이 천혜의 길지임을 간파한 도선은 왕건에게 100일 기도를 제시, 하늘의 계시를 받았다는 환희담(歡喜潭)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성계도 고려말 왜구와의 황산대첩을 치르고 귀경길에 무학대사의 권유로 기도를 올린 후 조선을 개국, 이곳에 삼청동(三淸洞)이라는 글씨를 하사했다.

 

현재 이곳 주변의 암벽에는 조선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현감과 관찰사, 토호세력 등의 글씨와 함께 어필각이 보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상이암에는 십수년 전까지 고시생들의 공부방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고 요즘에는 관계나 정치계에 입문하는 사람들의 기도장으로 선호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TV드라마로 알려지면서 최근 성수산과 상이암에는 1일 평균 300여명의 방문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강원도 속초에서 왔다는 최모씨(52)는 “드라마와 인터넷을 보고 상이암을 찾았다”며 “직접 와보니 성스러운 기운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소원을 성취한다는 성수산과 상이암의 유적을 관광자원으로 강화중에 있다”며 “최근에는 버스가 다닐 수 있도록 도로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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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parkj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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