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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감 후보들 막판 표밭갈이 치열

김승환 '대세론 굳히기' 전략 속 경계 태세 / 신환철·유홍렬·이미영 '뒤집기' 파상공세

다음달 4일 전북 교육감 선거를 불과 5일 앞두고 후보들 간의 막판 셈법이 치열해지고 있다. 후보들은 저마다 ‘대세론’과 ‘심판론’이라는 입장차를 보이면서도 ‘최종 승자가 되겠다’는 호언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번 전북 교육감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김승환 후보에 맞서 신환철, 유홍렬, 이미영 후보가 맹추격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김승환 후보와 나머지 후보들간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지, 줄어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캠프마다 제각각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유세전이 전북 교육감 선거의 사실상 종착역이자 승부처라는 전망과 함께 후보들의 표심 공략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교육감 입지자들 가운데 김승환 후보는 ‘이번 주말에 나머지 후보들간의 격차를 더욱 벌려 대세론을 굳히겠다’며 지역 표밭을 누비고 있다. 김 후보 측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안도하면서도 14개 시·군의 표심 다지기에 공을 들이는 등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반면 신환철, 유홍렬, 이미영 후보도 ‘막판 뒤집기’를 위해 총공세를 펴는 등 배수진을 친 상태다.

 

특히 김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김승환 후보의 버티기가 결국은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파상공세에 나섰다. 후보들은 실제 투표결과는 다를 수 있다면서 이른바 ‘숨은 표’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각 언론사와 선관위가 주최하는 전북 교육감 선거 토론회에서 김승환 후보가 학력 저하, 불통 논란, 예산 불이익 등을 문제 삼는 나머지 후보들의 비판에 대해 “실정(失政)이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기 때문으로, 김 후보의 전략에 대해 유권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후보들은 30~31일 실시되는 사전투표제를 적극 홍보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는 한편 2030세대를 끌어올리기 위한 SNS 활용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 선거캠프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도 여론조사만 믿고 있다가 득표율 0.3%(2419표) 차이로 김승환 후보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었다”면서 “선거 막판 1주일, 진다고 생각하면 이기고 이긴다고 생각하면 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선거캠프 관계자도 “숫자는 안 읽는다. 절박한 심정 외에는 없다”며 “여론조사는 참고자료일 뿐,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숨는 경향을 보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신중론을 폈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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