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새 군수, 화합 리더십 필요" 입 모아
“선거는 끝났지만 서로 다른 선택으로 인해 이웃 사이는 물론 주민과 지역별 불신에 따른 후유증이 크게 염려됩니다.”
6·4 지방선거에서 도내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이었던 임실군수 선거전은 막을 내렸으나, 후보 상호간 흑색 비방전이 그 어느 선거보다 치열하게 전개돼 선거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군민간 분열도 크게 우려되고 있다.
4일 투표를 마친 임실읍 K씨(59)는 새로운 군수가 들어서면 군민화합에 적극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사회단체장인 L씨(48)도 “이번 선거는 여느 때와 달리 후보간 비방과 흑색선전 등으로 당사자들은 물론 주민들도 크게 상처를 받았다”며 “새로운 군수의 군정 추진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주민들은 “새로운 군수가 들어서면 보복을 중지하고 상대를 끌어안는 아량과 사랑으로 새로운 민선 6기를 창조해야 할 것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임실군 공무원 A씨는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일부 공무원도 선거에 개입했다는 소문이 자자했다”며 이번 선거 결과에 따른 공직계의 후폭풍을 우려했다.
이번 선거에서 패한 모 후보 캠프에서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했던 B씨의 경우 “상대 후보의 터무니없는 모략과 중상으로 크게 상처를 받았다”며 “이번 선거에서 받은 상처를 곱씹으며 다음 선거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약점과 부정행위를 적발해 이번 패배를 되갚아주겠다”고 밝혀, 선거 결과에 따른 상처와 후유증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역 정서와 관련해 신현택 군수대행은 “새 군수와 함께 공직계는 물론 모든 군민이 화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건의하겠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임실 발전에 모두가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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