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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 인선 '인물 검증' 장고 거듭

하마평만 무성…박 대통령 '깜짝 카드' 관심 집중 / 충청권 발탁설에 강철규 전 우석대 총장 거론도

연일 총리 후보가 청와대와 정치권 안팎에서 거론되는 가운데 하루가 다르게 후보군이 거명됐다 사라지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과연 누가 최종 낙점을 받게될 지 주목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일반 예상과 달리 9일에도 총리 인선을 발표하지 않았다.

 

안대희 전 총리 지명자가 전관예우 문제로 지난달 28일 사퇴한 지 보름이 다 돼가고 있고, 특히 지방선거가 끝난지 일주일이 다 돼가고 있으나 아직 총리감을 결정짓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있게 제시한 안대희 카드가 생각지도 않았던 문제로 꺾이면서 이젠 검증에 모든 신경을 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황식 총리가 사의를 표하면서 한동안 전북 출신 한광옥 대통합위원장을 비롯, 김문수 경기지사, 김무성 의원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안대희 카드로 결정되면서 한광옥 위원장 발탁설이 사라졌고, 김문수 경기지사는 잠재적 대권 후보군으로, 김무성 의원은 당권 도전을 공식화 하면서 이들은 모두 설로 끝났다.

 

이후 지방선거를 계기로 충청권 인사 발탁설이 나돌았다.

 

이원종 지역위원장,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등의 이름이 정치권 주변에서 집중 거론됐다.

 

충청권 민선 지사 출신인 이들을 발탁하는게 지방선거에서 충청지역 광역단체장 4곳을 모두 잃은 여당이 고려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라는 논리다.

 

일부에서는 개혁논리를 내세우며 김영란 전 대법관을 거론하기도 했으나, 그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총리 적임자가 아니라며 맡을 뜻이 없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과연 누가 차기 총리로 낙점될지 각종 설만 무성한 상태다.

 

일부에서는 김진선 전 강원지사 등 전·현직 지사를 발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고, 또다른 한편에서는 오연천 서울대총장, 우석대 총장을 지냈던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등 전·현직 총장을 거론하기도 한다.

 

청와대가 개혁적이면서도 공직사회를 아우를 수 있는 깜짝 카드를 준비중인 것만은 분명해 보이는데, 문제는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가 9일 발표한대로 박 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순방에 나서기 때문에 아무리 늦어도 금명간 새 총리 후보를 지명해야 할 상황이다.

 

새누리당 지도부에 있는 관계자들조차 “PK(부산·경남)를 중심으로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 인사를 바로잡는다는 의미에서 이번 총리 후보는 지역적 안배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는 점에서 과연 청와대의 최종 낙점이 어떻게 될지 도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막판 초읽기에 들어간 박 대통령의 착점이 과연 국민통합을 이루고 민심을 아우를 수 있는 묘수가 될지, 아니면 장고끝에 악수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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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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