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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하섬갯벌 검은머리물떼새 번식

▲ 검은머리물떼새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재원)는 공원내 하섬갯벌지역에서 멸종위기종 Ⅱ급인 검은머리물떼새(Haematopus ostralegus)가 번식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은머리물떼새는 검은머리물떼새과(도요목)의 보호조류로서 1982년 천연기념물 제326호, 2012년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Ⅱ급으로 지정되었으며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의 관심대상종(LC : Least Concern)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새이다.

 

보통 둥지는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는 무인도의 땅이나, 암초 위에 접시 모양으로 만들고 황갈색 바탕에 갈색무늬와 회색점의 알을 2-3개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 하섬갯벌에서는 어린새 한마리만 확인돼 다른 새끼의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다.

 

어린새는 주위의 바위 환경과 비슷한 깃털로 보호색을 띄며 포식자가 접근할 경우도 쉽게 움직이지 않는 생존기술을 가지고 있어 발견이 쉽지가 않다.

 

영어이름이 Oystercatcher (Oyster 굴 + catcher 채취자)이듯 생굴을 먹는데 잘 발달된 분홍색 긴부리를 가지고 있다.

 

하섬갯벌에서는 주로 갯지렁이 등 연체류와 조개류 생살을 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어린새는 하섬갯벌 인근 암석지대와 갯벌을 오가고 있으며, 사람이 200m이내로 접근할 경우 부모새가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내어 어린새가 돌 틈사이로 숨을 수 있게 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어린새는 부화한지 한 달 이상 지난 발육상태로 둥지를 떠나기 직전으로 보이며 이번달 말에 성조로써 날개짓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원 소장은 “하섬지역의 갯벌보호를 위해 해양생물 채취제한을 실시한 결과 풍부해진 생물먹이로 인하여 검은머리물떼새가 번식을 결정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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