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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동상초 여름캠프, 숲 속 자연과 교감하며 '힐링'

감잎차 만들기·래프팅 체험

▲ 완주 동상초 ‘물여울 숲속 힐링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래프팅을 즐기고 있다.
사계절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완주 동상초등학교(교장 장명순)가 특색교육으로 주목 받는 ‘스토리가 있는 사계절 생태 힐링 프로젝트’의 두 번째 이야기로 ‘물여울 숲속 힐링캠프’를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열었다.

 

완주의 산간 오지에 자리한 작은 학교인 동상초는 높은 산과 맑은 계곡이란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 색깔있는 사계절 생태 힐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동상초는 “봄에 실시했던 ‘봄마중 생태힐링학교’에 이어 이번에 여름맞이 ‘물여울 숲속 힐링캠프’에서 감잎차 만들기, 숲생태놀이, 밤하늘 천체관측, 하천 탐사 및 계곡 래프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동상초등학교에서 연중 실시하는 감 프로젝트의 일환인 감잎차 만들기는 동상의 특산품인 ‘감’을 주제로 한 색다른 프로그램이다. 학교의 감나무에서 학생들이 직접 감잎을 따고 깨끗이 닦고 쪄서 말리기를 하여 1년 동안 마실 감잎차를 장만하는 중요한 활동이다.

 

여름 숲속 생태놀이에서는 교사들이 숲해설사가 되어 식물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학생들은 숲의 식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소리를 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숲을 느끼고 자연과 교감하며 힐링을 하였다.

 

또한 식물의 잎을 가지고 놀이를 하는 ‘나뭇잎 빙고’, 도토리 깍정이나 솔방울를 이용한 ‘열매 과녁 맞추기’, 하얀 손수건에 식물의 잎으로 염색을 하는 체험 등 흥미로운 생태 놀이를 하였다. 숲에서의 마지막 활동은 숲속에서만 들을 수 있는 풀벌레 소리, 산새 소리, 벌레가 기어가는 소리를 들으며 감잎차를 마시는 힐링의 시간이다.

 

둘째 날의 첫 프로그램은 학교 앞 계곡에서의 생태 탐사. 계곡에서 서식하는 생물의 종류를 살펴보고 지표 생물을 활용해 오염도를 측정하는 활동을 벌였다. 징거미새우·갈겨니·잠자리 유충 등을 채집한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했고 이러한 생물들을 통해 동상 계곡은 아직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수질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했던 프로그램은 래프팅과 물놀이. 친구들과 호흡을 맞춰 힘차게 노를 저어가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했고 물 속으로 뛰어들어 물장구를 치며 수영을 즐겼다.

김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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