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15:00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회일반
일반기사

인도에 주차·상품 진열 '양심 실종 여전'

보행자 통행 불편·보도 블록 훼손·도심미관 해쳐 / 전주시, 불법 점용 정비·단속 나서지만 개선 안돼

   
▲ 전주시 효자동에 있는 한 마트 앞 인도 위에 불법으로 세워놓은 돌로 잦은 차 사고가 이어진다는 신고에 완산구청이 이를 수거했다.
 

주차된 차량으로 보도블록이 훼손되는 등 인도가 불법 점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심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차량이 인도에 주차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지난 주말 본보가 전주 시내 주요 거리를 확인한 결과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인도에 버젓이 상품이 가득했고, 자동차가 인도 위에 주차돼 발 디딜 곳이 없을 정도로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는 인도가 많았다.

 

행정기관의 단속은 이뤄지고 있지만 보행자 불편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자전거 통행로까지 침범한 불법 주정차 차들로 보행자들은 걸어 다닐 틈조차 없는 상황인 곳도 적지 않았다.

 

현행 도로법에는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점유한 불법 적치물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문제는 다양한 형태의 불법 인도 점용 행위에 대한 사실상 제재가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신고가 들어올 때마다 구청 소속 직원들이 나서 불법 구조물을 치우고 있지만, 인도 불법 점령 행위를 일일이 단속하기에 턱없이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

 

이렇듯 관내 주요 도로와 인도의 불법적치물의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상인들은 서로 경쟁하듯 도로에 적치물을 내놓고 있는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인도도 생기고 있다.

 

전주시 효자동 휴먼시아 아파트 인근 상가 밀집지역과 팔복동 사거리 등지에서는 판매하기 위해 내놓은 상품들이 인도 위에 쌓여져 있었다. 삼천동 로터리 근처에서는 좌판을 설치해 영업하거나 차량을 세워둔 채 영업을 하는 곳도 있었다.

 

중화산동에 있는 한 건물 앞에서는 은행과 약국, 병원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인도에 차를 주차해 보행자들이 애를 먹고 있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민들의 불만도 쏟아져 나왔다.

 

시민 이랑(29·전주시 삼천동)씨는 “안 그래도 사람이 많은데 노점상까지 인도 위에 있어서 정말 불편하다”며 “행정에서 철저히 지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주시는 대형마트 인도점령 단속과 함께 도시 미관과 주민들의 통행권에 불편을 주는 불법 광고물과 노점상 및 노상 적치물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단속에 나서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인도 불법 주차와 노상 적치물로 통행에 어려움을 주는 일이 없도록 지도·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나네 nane01@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