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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신성여객 "행정당국은 노사문제에 개입 말라"

부당해고를 당한 버스기사의 자살로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전북 전주 신성여객의 한명자 회장이 7일 행정당국의 개입 중단과 노조의 불법행위 중지를 요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 회장은 호소문에서 "다른 지역들도 시내버스 회사에 재정지원금을 주고 있지만 정치권이나 행정당국이 개입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전주시의 개입중단을 요구한 뒤, 노조에 대해서도 "회사시설을 폭력으로 점거하고 사원출입을 막고 업무기능을 마비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4월 30일 노조의 출차(出車) 저지 투쟁 이후 한 차례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적이 없는 신성여객 사측의 이러한 입장 발표는 신임 김승수 전주시장이 지난 4일 노조의 파업을 잠정 유보하는 조건으로 노사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대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공공운수노조 전북지부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이에 대한 대응을 논의에 들어갔다.

 

 노조 관계자는 "전주시가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이런 호소문을 발표한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며 "각 사 집행부와 대응 방법을 결정한뒤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엽 전주시 건설교통국 과장은 "파업으로 사태가 치닫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신성여객의 호소문과 관계없이 노사 양측에 대해 중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노사 대표를 만나서 협상을 진행했고, 오늘도 오전부터 노사와 유족이 한자리에 모여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는 부당해고로 자살한 신성여객 전 노조원 고(故) 진기승씨에 대한보상과 재발 방지대책, 해고자 전원 복직, 사건 관련 회사 간부 징계 등을 요구하며신성여객 사측과 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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