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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교육감 취임 한달] 학생 중심 교육정책에 주력, 인사행정 투명·공정성 주목

 

민선 2기 출범 한달째를 맞아 전북교육청 김승환 교육감이 강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1기때와 비교해 ‘상전벽해(桑田碧海)’의 호우시절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위기다.

 

지난달 2일 취임식을 가진 김승환 교육감은 민선 1기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율을 바탕으로 전북교육의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전교조 전임자 복직 등과 관련해 교육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유연한 대응에 나서는 등 정치적으로도 성숙했다는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김 교육감은 취임 일성으로 “지난 4년 간 보수의 산도 넘었고, 진보의 산도 넘었다. 앞을 보니 아이들이 있었다”면서 “오로지 아이들만 보고 달려왔듯 앞으로 4년도 아이들만 보고 달려가겠다”며 학생 중심의 교육정책을 화두로 내세웠다. 김 교육감은 학생안전권특별위를 설치해 학생들의 안전을 전북교육청이 직접 챙기고, 인사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의 끈을 더욱 강하게 조이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조만간 민관 거버넌스인 가칭 전북교육소통협력위를 신설하고 교육관련 현안과 쟁점을 차근차근 풀어간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김 교육감은 ‘사면초가’와 다름없었던 민선 1기때와는 달리 안정적인 지지기반을 갖추면서 진정한 전북교육 수장의 반열에 올랐다는 관측이 두드러진다. 김 교육감은 지난 2010년 28.99%의 득표율로 당시 오근량 후보를 0.28%P 차로 누르고 신승했던 것과는 달리 지난 6·4지방선거에서는 55.0%(47만3562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를 계기로 보수적인 교육계도 김 교육감의 ‘새로운 교육’에 대한 인식을 바꿨고, 적지않은 도민들이 ‘그동안 김 교육감이 보여준 궤적은 독선이 아닌 소신’으로 여기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김 교육감은 교육부의 전교조 전임자 복귀 요구와 관련해 교육부에 쓴소리를 내면서도 전교조 전북지부에 복직이행 협조요청 공문을 보내는 등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성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올해 추경편성과 관련해 예비비 편법지출을 놓고 도의회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지만, 도의회와의 관계도 비교적 순탄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 교육감의 민선 2기를 가늠하는 변곡점은 이달 하순로 예정된 하반기 교원인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향후 인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상대적으로 비교적 큰폭이 예상되는 이번 인사에서는 교육청 간부급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와 함께 누구를 중용할 것인지를 놓고 하마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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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epicur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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