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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축산사업 3년째 갈팡질팡

주민들 "동의 없는 축분처리시설 안돼" / 1개 사업 변경·2개 사업도 이견 못 좁혀

2012년부터 3년째 추진된 완주군 화산면 운곡리 일대 축산기반 관련사업이 지역주민들의 반발에 직면, 아직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갈팡질팡거리고 있다. 특히 완주군과 사업주체인 전주김제완주축협이 사업부지 인근 지역주민들과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연내에 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사업비를 반납할 상황이다.

 

전체 사업규모는 이미 축소 절차를 밟고 있다. 완주군은 애초 완주군 화산면 운곡리 일대에 ‘가축분뇨에너지화사업’ ‘가축분뇨퇴비화사업’ ‘친환경TMR(조사료)제조시설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 5월 민원의 주요 대상이던 가축분뇨에너지화사업(돈분 처리)에 대한 사업을 변경했다. 군은 “이 사업을 타지역에 옮기기 위해 사업공고를 냈지만 아직 희망지가 없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은 사실상 사업비 반납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2개 사업도 주민들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화산면 돈의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반대위는 “사업에 들어갈 때 주민들의 동의 절차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축분을 처리하는 시설이라는 사실조차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완주군과 전주김제완주축협의 사업은 추진될 수 없다”며 “주민들의 뜻을 모아 사업부지를 옮겨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주군과 축협 측은 2개 사업은 현 부지에 원안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완주군과 축협은 오는 20일께 가축분뇨퇴비화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인가 승인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TMR제조시설의 경우 지난 1월말 공장설립 승인을 얻은 이후, 올해 연말까지 사업을 준공할 예정이다.

 

한편 완주군은 2011년 12월 농식품부 가축분뇨에너지화사업(총사업비 70억)에 선정된데 이어, 2012년 2월 농식품부 가축분뇨퇴비화사업(총사업비 45억), 2012년 3월 TMR제조시설사업(총사업비 23억6700만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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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모 kimk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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