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잇단 음식물 질식사 / 노약자 어린이 주의 필요
최근 노인층에서 음식을 먹다가 기도가 막혀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전북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낮 12시께 군산시 서수면의 한 양로원에서 김모씨(84·여)가 식사하던 중 기도가 막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김씨는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앞서 지난 5월 17일 오후 1시께에는 남원시 동계면에 사는 김모씨(82)가 점심식사 도중 기도가 막혀 사망했으며, 지난 4월 14 오후 1시께에도 전주시 평화동에 사는 홍모씨(70)가 떡을 먹은 뒤 기도가 막혀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기도가 완전히 막히면 3~4분 이내 의식을 잃게 되고, 4~6분 후엔 뇌사상태가 돼 생명이 위험해져 초기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는 게 소방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기도폐쇄 환자 발생 시 119신고와 함께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가 의식이 있을 경우에는 ‘하임리히법’을 계속 실시해야 하고, 의식이 없을 때에는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임리히법은 환자의 뒤편에 서서 껴안는 자세로 주먹을 환자의 명치와 배꼽 사이에 두고 빠르게 위로 밀쳐 올리는 응급처치법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약자나 어린이는 음식을 천천히 씹게 하거나 미리 잘게 썰어 조금씩 음식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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