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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효자 국고헌혈센터 '문 닫을라'

헌혈자 하루 40명 이상 기준 지원 받아 설립 / 전북혈액원 "20명도 안돼…폐지·이전 우려"

전북지역 대표적인 헌혈센터의 하나인 전주 효자센터가 도민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헌혈자가 애초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효자센터와 같은 국고 헌혈센터는 일일 평균 헌혈자 수가 40명 이상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들어선 뒤, 헌혈자가 기준 이하일 때는 폐지까지 간다.

 

전북지역에는 현재 대한적십자 혈액관리본부가 국가예산을 투입해 설립한 국고 헌혈센터로 전주 효자센터와 전주 고사동센터, 익산센터 등 3곳이 있다. 또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이 자체적으로 7곳의 헌혈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대표격인 전주 효자 헌혈센터를 찾는 일일 헌혈자가 평균 20명이 채 못 되면서, 도내 3개 국고 헌혈센터 중 헌혈자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다른 국고센터인 전주 고사동센터와 익산센터에 일일 평균 각각 40~50명의 헌혈자가 찾는 것과 비교할 때, 방문자가 절반에 그친다는 것이다.

 

이 또한, 인근 고등학교의 학생 단체 헌혈이 포함된 수치여서, 실질적으로 전주 효자센터를 찾는 헌혈자 수는 일일 평균 10여명 안팎일 것으로 보인다.

 

그 가운데 전주 효자센터가 헌혈자 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아예 문을 닫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대한적십자 혈액관리본부는 국고 헌혈센터가 설립 기준인 일일 평균 헌혈자 40명을 채우지 못할 경우 폐지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는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

 

전북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전주 서부권에 들어서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전주 효자센터가 도민들의 외면으로 인해 좌초위기에 내몰렸다는 것이다.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전북지역의 헌혈율은 전국에 비해 높은 편인데, 인구가 많은 전주 서부권의 헌혈율은 오히려 낮다”라며 “전주 효자센터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헌혈참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해 전북의 헌혈가능 인구 대비 헌혈율은 약 7.28%로, 전국 평균 5.69%보다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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