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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농기계임대사업소 동부 분소 신축 논란

시, 본소와 10분 거리에 15억 들여 설립 예정 / 농민들 "예산낭비…농기계 다양화가 합리적"

김제시가 봉남면 대송리 봉남교회 인근에 설립 예정인 농기계임대사업소 동부분소와 관련,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제시는 지난 2010년 부터 농업기술센터 건너편 1만㎡ 규모에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신축하고, 61종 501대의 농기계를 보유한 채 농민들에게 저가로 임대 하고 있다.

 

또한 동부지역 농민들의 원거리 이동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키 위해 봉남면 대송리 봉남교회 인근에 약 10억여원의 시비를 들여 농기계임대사업소 동부분소를 신축할 예정이며, 농기계 및 장비구입에 5억여원의 국비가 별도로 투입된다.

 

김제시가 농기계임대사업소 동부분소를 신축하려는 곳은 기존 농기계임대사업소(본소)와 차량으로 약 10여분 거리에 불과해 1년에 몇번 쓰지도 않는 농기계를 위해 15억여원 및 연간 1억원이 넘는 운영비를 소요한다는 것은 지극히 비효율적이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는 내년에는 서부지역에도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신축할 예정으로 있어 북부지역 농민들의 농기계임대사업소 북부분소 신축 요구도 불 보듯 뻔해 엄청난 예산낭비 사태가 우려 되고 있다.

 

농민 A씨(56·김제시 월촌동)는 “우리 같은 농민들의 입장에서야 여기저기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신축하면 편리하겠지만 이건 아닌것 같다”면서 “차라리 기존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확충하고 농기계의 다양성을 늘리는게 훨씬 합리적이지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제시는 이달 말 시의회에서 심사할 ‘2014년 김제시 제1차 추경예산안’에 동부분소 부지매입비 1억원을 편성한 후 동부분소 설립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시의회의 심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제시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 하고 있는 농기계는 트렉터에 부착해 쓰는 것이 대부분이고, 동력장치가 있는 것은 예초기나 관리기 등 모두 소형기계이다.

 

따라서 일부 농민들은 농기계 특성상 이동보다는 싣고 내리는게 불편하므로 크레인이 부착된 차량을 구입, 농기계를 배달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지 않겠느냐는 대안을 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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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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