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올 기계에 의한 구조출동 197건 / 무리한 연장 근무·반복 작업 각별한 주의 당부
지난 6일 낮 12시 25분께 전주시 팔복동의 한 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박모씨(29)가 롤러 기계에 의해 얼굴 부위에 부상을 당하고 오른팔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지난 5일 낮 12시 35분께에는 김제시 순동의 한 육류가공 공장에서 오모씨(52·여)가 절단기 작업도중 오른손목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전 11시 10분께 익산의 한 순대 공장에서 작업자 박모씨(43·여)가 순대배합기에 다리가 끼여 양쪽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으며, 같은 달 8일 새벽 4시 40분께에는 군산시의 한 식품 공장에서 안모씨(42·여)가 압력기계의 뚜껑과 철재구조물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 같은 달 1일 오후 1시 30분께에도 익산의 한 물류 공장에서 오모씨(42)가 박스 적재용 기계에 눌려 사망했다.
이처럼 최근 산업현장에서 기계사고에 의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 잇따르고 있어 작업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업현장 등에서 기계에 의한 사고가 발생하면 신체 일부가 훼손되거나 생명까지 위협하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전북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현재까지 도내에서 기계사고에 의한 구조출동건수는 197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95건)에 비해 증가했다.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프레스, 컨베이어 벨트, 유압용 기계 등에 의해 사고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수칙 준수 등 주의해야 한다는 게 소방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가정에서 쓰는 반죽기나 믹서기 등도 사용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
소방본부 관계자는 “기계 작업을 할 때에는 작업자가 사용 매뉴얼을 철저히 숙지해야 한다”면서 “무리한 연장 근무나 반복되는 작업을 할 때에는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가정에서도 믹서기 등 위험한 기계 주위에는 아이들이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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