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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주년 광복절] 독립유공자 선정 유족 어디 있나요

김진명·이내구·안내성 항일 의병장 건국훈장 받을 후손 못찾아 안타까움

광복 69주년을 맞아 전북지역에서 활동한 항일 의병장들이 뒤늦게 독립유공자에 선정됐지만, 건국훈장을 수여받을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13일 전북지역에서 활동한 김진명·이내구·안내성 항일 의병장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초부터 이들 의병장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면서 유족들을 수소문했지만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훈장증은 당분간 국가보훈처에서 보관한다.

 

김진명·이내구·안내성 항일 의병장의 활동상은 한 향토사학자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지리산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한 항일 투사들의 자료를 모아온 정재상 경남 하동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장은 지난 2월 항일 의병장과 무명 항일투사 학살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정재상 위원장이 찾은 문건에는 구한말 을사늑약(1905년)이후 1907~1909년 국내에서 50~400여명의 의병대를 조직, 무장투쟁을 벌이다 체포된 항일투사 218명이 일제에 의해 잔혹하게 학살된 기록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특히 전북에서 활동한 의병장들은 본보기로 처참하게 처형됐다.

 

진안 경찰서와 우체국 등 당시 일제의 통치 조직을 습격해 공을 세운 김진명(金辰明·1863~1907·진안) 의병장도 체포 당일 고문을 받은 뒤 순국했다. 1908년 체포된 이내구(李內逑·출생미상~1908·전주) 의병장은 체포되자마자 총살됐다.

 

안내성(安乃成·생년미상~1909·전북 재동 계수역(남원 추정)) 의병장은 1907년부터 남원 지리산을 중심으로 의병 100여명을 지휘하며 일본군에 결사 항전을 벌였다.

 

정재상 위원장은 이 문건을 토대로 전북 출신 항일 의병장에 대해 정부에 서훈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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