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3:31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회일반
일반기사

올 여름 집중호우 수난사고 급증

전북소방안전본부, 6월부터 225건 구조 / 전년보다 74% 증가…안전수칙 지켜야

장마철과 집중호우가 내리는 6~8월에 수난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달 15일 오후 3시께 군산시 소룡동의 한 철거공사장 인근 웅덩이에서 윤모씨(79)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치매병력이 있는 윤씨는 이날 오전 8시께 경찰에 가출신고가 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께는 정읍시 입암면의 한 저수지에서 김모씨(52)가 새우망을 걷던 중 실족해 물에 빠졌다. 김씨의 시신은 수색 2시간여 만인 오후 8시 20분께 119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또 이날 오후 10시 20분께는 임실군 관촌면의 한 하천에서 최모씨(56·여)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전북지역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이로 인한 수난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 현재까지 수난사고 구조 건수는 300건이다. 이중 225건(85%)이 6~8월에 집중됐다. 특히 올해의 수난사고 구조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72건)에 비해 무려 74.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난사고가 급증한 이유는 최근 집중호우로 전북지역 내 저수지의 저수율 증가 및 공사장 등 웅덩이에 물이 고이면서 사고의 위험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소방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다슬기나 소라, 새우 등을 채취하기 위해 아무런 안전장비(구명조끼, 구명환 등) 없이 물에 들어갔다가 사고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수난사고 예방을 위해 소방서를 비롯한 모든 관공서에서도 계곡, 강가, 저수지 등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수난사고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여름이 막바지에 와 있지만 수난사고에 대해서는 항상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면서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언제나 안전사고의 당사자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안전수칙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정원 mkjw96@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