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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신성 의약품 오남용 적발 '2년새 두 배'

전북 2011년 34명서 작년 62명으로 늘어…올 25명 검거

전북지역에서 향정신성 의약품 오남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김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비례)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향정사범 검거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모두 62명이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하거나 다룬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실제 전북지역 정신과 의사 A씨(45)는 2009년 6월부터 일 년 동안 교도소 수감자 25명에게 진찰 없이 모두 42차례에 걸쳐 처방전과 약품을 교부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A씨가 처방한 디아제팜, 라제팜, 졸피뎀 등은 정신안정제나 수면제 등으로 사용되지만, 과도하게 복용할 경우 판단력이 저하되고 감정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증상이 나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향정사범은 증가세에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11년 34명, 2012년 49명, 2013년 62명으로 2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김현 의원은 “마약과는 달리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특성 탓에 향정신성의약품 관련 범죄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향정사범 근절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향정신성 의약품과 마약은 순간의 쾌락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까지 심각한 위해를 입히는 범죄인 만큼 적극적인 검거 노력과 함께 근절을 위한 예방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올해 7월 기준으로는 도내에서 모두 25명이 향정사범으로 검거됐다. 전국적으로는 같은 기간 모두 2만803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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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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