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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법조 3성' 기념사업 본격화

만성지구 법조타운 내 '가인기념관' 건립 계획 / 전북변호사회 29일 추진위원회 발족 심포지엄

전라북도변호사회를 중심으로 전북지역 법조인들이 ‘법조 3성’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가인기념관(가칭)’ 건립을 추진한다.

 

전북변호사회는 24일 현재 조성 중인 전주 만성지구 법조타운 내 법원 맞은편에 가인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인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이며, 상설전시실과 세미나실, 기획전시실, 다목적실, 회의실, 강의실, 체험실, 개인연구실, 자료실 등이 들어선다.

 

전북변호사회는 오는 2015년 대상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법조 3성’의 전시유물 조사 및 목록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2016년 착공해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전주 덕진공원 내에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 선생, 서울고등검찰청장을 지낸 화강 최대교 선생, 서울고등법원장을 지낸 김홍섭 선생 등 법조 3성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그러나 이들의 위업을 기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었다.

 

이에 전북변호사회는 가인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오는 29일 전북대학교 진수당 1층 가인홀에서 가인 김병로 선생 등 법조 3성의 생애와 기념사업을 주체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가인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을 통해 사업의 방향과 목표를 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가인 김병로(1888~1964년) 선생은 순창 출신으로, 1948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특별재판부 재판부장과 초대 대법원장을 지냈다. 그는 일제 강점기 신간회 활동에 참여하고, 각 학교의 법률학 전문 교수와 독립운동가들을 무료로 변호하는 등 이인, 허헌과 함께 3대 민족 인권 변호사로 꼽힌다.

 

화강 최대교(1901~1992년) 선생은 익산 출신으로, 서울고검 검사장을 지냈으며 검소한 생활과 성품으로 법조계의 존경과 신망이 두텁다. 검찰이 2005년 이준 검사상과 함께 최대교 검사상을 제정할 정도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김홍섭(1915-1965년) 선생은 김제 출신으로, 서울고법원장을 지냈다. 법관으로서의 엄격함을 지키면서도 인간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잃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법조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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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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