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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노인시설 40% 석면 검출

전북 145곳 중 54곳…사회적 약자 건강 위협 지적

전북지역 아동·노인·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 10곳 중 4곳이 석면이 함유된 자재로 지어져, 노약자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자스민 의원(새누리당·비례)이 환경부로부터 제출 받은 ‘노유자 시설 건축물 석면조사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도내 노유자 시설 145곳의 40.7%인 54곳이 석면 건축물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설 유형별로 보면 석면 건축물이 가장 많은 시설은 노인복지시설(28곳)이며, 뒤이어 아동복지시설(26곳), 기타 노유자시설(5곳) 등이다.

 

현재 환경부는 전국 노유자 시설 3547곳 중 2603곳에 대한 석면 함유 조사를 끝냈다. 이 중 961곳(36.9%)이 석면 건축물로 확인됐다. 도내의 경우 조사대상 198곳 중 145곳에서 관련 조사가 끝났다. 추가 조사가 끝나면 석면 건축물로 분류되는 시설이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석면 건축물은 석면 자재가 사용된 면적의 합이 50㎡ 이상이거나 석면이 함유된 분무재, 내화 피복재가 건축자재로 사용된 시설을 말한다.

 

석면 가루가 폐로 들어가면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는 사실이 1970년대 이후 밝혀지면서,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석면을 ‘1급발암물질’로 지정했었다.

 

이자스민 의원은 “사회적 약자인 아동, 장애인, 노인 등을 위한 복지시설이 오히려 석면 피해의 최대 사각지대임이 드러났다”면서 “정부는 현재 추가조사 중인 나머지 시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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