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568돌을 맞는 한글날이다. 잘 찾아보면, 날씨에서도 감칠 맛나고 정감 있는 순 우리말 표현들이 많다. 농경사회를 살며 자연의 변화에 귀를 기울여 함께했던 우리 선조들은 비의 가는 순서에 따라 ‘안개비’, ‘는비’, ‘이슬비’ 또는 ‘보슬비’,‘억수’,‘장대비’와 ‘작달비’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한글날을 맞은 오늘은 ‘날씨바루기(‘바루다-바르게 고치다’라는 순우리말)’로 올바르게 날씨표현을 바로 잡아 보자. ‘날씨가 찌뿌둥하다’는 ‘찌뿌듯’이나 ‘찌뿌드드’가 맞는 표현이고, 하늘이 ‘꾸물꾸물하다’라는 말 역시 틀린 표현이다. ‘꾸물꾸물’은 ‘매우 느리게 자꾸 움직이는 모양’으로 ‘끄물끄물’ 혹은 ‘끄물거리다’로 바꿔 사용해야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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