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철 맞아 증가세 / 전북소방본부, 주의 당부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산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각종 안전사고 등 산악사고도 잇따르고 있어 산행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지난 9일 오후 1시 30분께 진안군 마이산 광대봉에서 유모씨(54·강릉·여)가 산행 중 넘어지면서 발목 골절상을 당해 소방헬기로 구조됐다.
또 이날 낮 12시 30분께에는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대각산에서 권모씨(53·군산)가 등산 중 4~5m 아래로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이달 3일 오전 11시 50분께에는 장수군 번암면 영취산 정상 인근에서 산행을 하던 이모씨(49·익산·여)가 넘어져 발목을 다쳐 소방헬기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처럼 가을 단풍철을 맞아 산행인구가 늘면서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12일 전북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현재까지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모두 367건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46건)에 비해 6%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전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498건 가운데 38%(191건)가 가을철인 9월에서 11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풍이 만발하는 10월 중순에 산악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돼 산행 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소방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산행 시 돌이 많은 지역에서는 낙석을 조심하고, 빈번하게 일어나는 낙상 실족사고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주변 등산객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119에 신속히 신고를 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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