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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일부 국립공원 안전사고 위험 노출

지리산, 대피소·취사장·화장실 피뢰설치 미흡 / 내장산은 기상이변 발생 때 예·경보시설도 없어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일부 국립공원 대피소의 취사장과 화장실 등에 피뢰설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장산지구에는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이변 때 탐방객들에게 위험을 알릴 예·경보시설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국회의원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받은 ‘국립공원 대피소 및 부대시설 피뢰설비 설치 현황’에 따르면 지리산국립공원 내 8개 대피소 중 대피소 1곳과 취사장 1곳, 화장실 5곳에 피뢰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피소 중 피뢰설비가 되지 않은 곳은 지리산남부의 피아골이며, 취사장은 세석 대피소다. 또 화장실은 장터목·세석·로타리·연하천·피아골 등이다.

 

이 의원은 “국립공원은 벼락 발생 때 주변건물 등으로 신속하게 대피하라고 안내하고 있는데 정작 대피소에 피뢰설비가 없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탐방객 안전을 위해 피뢰설비를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립공원 내장산 지구에는 재난 예·경보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됐다. 새누리당 이자스민 국회의원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받은 ‘국립공원 내 재난 예·경보시설 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4개 국립공원 중 내장산지구에는 경보시설이 없었다.

 

재난 예·경보시설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 및 태풍 등 기상이변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꼭 설치해야 하는 중요한 시설이라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03년 이후 재난 예·경보시설을 추가 설치하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공단에서 2018년까지 노후 된 장비에 대해 80%를 정비한다고 하지만 아직 설치되지 않은 12곳의 국립공원의 안전은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 의문이다”며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단계적으로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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