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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신형 KTX 좌석 간격 너무 비좁다

종전보다 무릎공간 6㎝나 줄고 휠체어 회전반경도 좁아 / 철도시설공단 실사 자료

내년 3월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개발한 신형 KTX 열차의 좌석간격과 객차별 이동통로 간격이 종전 KTX 열차보다 좁아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돼 개선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1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국회의원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5월 모두 3차례에 걸쳐 호남고속철도에 투입될 신형 KTX 열차의 좌석배치 및 객설영업설비 실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호남고속철도를 운행하기 위해 개발된 신형 KTX는 종전 KTX-산천보다 의자 간격이 넓어진 것이 특징이라던 공단의 설명과는 정반대의 현상이 발견됐다.

 

출입문과 인접한 좌석의 경우 KTX-산천은 무릎공간이 262㎜이었지만, 신형 KTX는 62㎜가 줄어든 200㎜이었다. 또 특실의 경우도 33석이 추가되면서 좌석 공간이 매우 협소했다.

 

뿐만 아니라 휠체어 전동리프트의 회전반경이 좁아 고객 승차가 불가능했고, 장애인 휠체어 승강설비는 급경사와 심한 흔들림, 안전난간의 부재 등으로 위험성이 높았다.

 

객실 선반높이도 전체적으로 낮아 부딪힐 위험이 있고, 승무원실의 공간이 KTX-산천에 비해 크게 협소해 성인남성이 정자세로 서 있으면 좌·우 이동 및 활동이 어려울 정도였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국인의 체형이 과거에 비해 많이 서구화됐음에도 오직 효율성만 극대화한 차량을 제작, 고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철도공사와 시설공단은 안전하고 쾌적한 호남고속철도가 운행될 수 있도록 예상 문제점을 개통 전까지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실사결과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제작사에 통보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내년 3월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신형 KTX 220량이 이 노선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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