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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방사능 차단 '구멍'

원전사고 뒤 들어온 日 제품 오염검사 '0'건 / 컨테이너는 0.8%만 확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2011년 3월) 이후 군산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 일본산 공산품 중 방사능 오염 검사를 받은 제품은 단 한 개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군산항으로 들어온 컨테이너 중 0.8%에 대해서만 방사능 오염 여부 검사가 이뤄졌다.

 

26일 새정치민주연합 김관영 국회의원(군산)이 관세청에서 받은 ‘세관별 공산품 방사능 검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1년 3월부터 올 8월까지 군산항을 통해 들어온 일본산 공산품은 모두 1280개다.

 

하지만 이 중 방사능 검사를 받은 제품은 단 한 개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동안 군산항을 통해 일본에서 모두 1123개의 컨테이너가 들어왔지만 이중 방사능 검사를 받은 컨테이너는 10개(0.8%)에 불과했다. 군산항의 일본 방사능 오염제품 유입 차단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 의원은 “방사능 위험에 대해 국민들의 우려가 여전한데도 올 8월 기준 검사율은 11.55%에 불과해 국민의 걱정을 떨쳐버릴 수 있는 수준인지 의문이다”며 “특히 군산항은 비슷한 물량을 수입하는 포항(19.48%)과 비교하면 문제점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지역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일본산 방사능 오염 물질 관리가 총체적 부실수준이다”며 “관세청을 비롯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무분별하게 수입되는 일본산 공산품과 고철 등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군산항을 통해 국내에 들여온 고철 32만 42톤이 방사능 검사를 전혀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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