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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 대표 관계 회복?

29일 국회 시정연설 전후 세차례 면담 예정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과연 화해할까”

 

청와대와 여의도 정치권의 시각이 온통 집권 여당의 두 사람에 대한 관계에 쏠려있다.

 

한때 친박(박근혜 대통령)의 대명사였던 김무성 대표는 이젠 친박과는 거리가 먼 ‘비박’의 대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최근들어 터진 개헌논의는 대통령과 당 대표 모두에게 큰 부담을 주고 봉합된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29일 국회를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잇따라 만나게 됨에 따라 갈등을 넘어 화해 국면으로 전환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사실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살리기 법안 등 현안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묘하게 얽혀 있는 집권여당내 정치역학을 새롭게 설정하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29일 국회 시정연설 전에 박 대통령과 별도 면담을 갖는다.

 

김 대표는 시정 연설 직전 박 대통령과 정의화 국회의장, 여야 대표가 참석하는 티타임에도 배석하며, 시정 연설 이후에는 여야 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이 초청 대상인 대통령과의 여야 지도부 회동에도 참석한다.

 

이날 하루에만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가 동석자들을 달리하면서 세 차례나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이다.

 

김무성 대표가 지난 7월 새누리당 지휘봉을 잡은 이후 최근들어 당청 관계는 민감한 상황에 처해있다.

 

최근 김 대표의 상하이(上海) ‘개헌 봇물론’ 발언을 계기로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간의 갈등은 묘한 상황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김무성 대표에 대해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를 던지고, 김 대표는 사과하면서 한발 뺐지만, 대통령과 당대표간 긴장감은 여전한 것으로 탐문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 대표는 “개헌논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화두를 던지고, 대통령은 ‘개헌 블랙홀론’을 펼치며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주장을 펴면서 외부에서 볼때 불협화음이 있는 양 비치는 상황에서 29일 회동은 이래저래 또다른 많은 말을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이 김 대표와 연쇄적으로 머리를 맞대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외견상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의중이 담겨있다는 관측이 나도는 가운데 두사람의 회동이 외부에 어떤 모습으로 투영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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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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