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주 만성동 농로] 농기계 자주 드나드는데 폭 좁고 수로 복개 안돼

농민 "안전펜스도 허술"

▲ 농로와 수로의 경계부분의 안전펜스가 바닥에 제대로 고정돼 있지 않다.

전북혁신도시 인근 전주 만성동에 위치한 농로의 진·출입 폭이 좁고, 농·수로 안전시설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농로는 인근 농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길로, 도로와 연결돼 농기계가 자주 드나드는 곳이다.

 

이 농로의 폭은 3m 가량이며, 농로 옆 수로가 복개되지 않은 구간은 15m 정도였다.

 

농로와 수로 사이에는 안전 분리선, 그리고 분리선이 없는 부분에는 펜스가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안전펜스 중 하나는 통째로 바닥과 분리돼 방치돼 있었고, 남은 하나도 제대로 고정돼 있지 않아 손으로 잡아끌면 앞뒤로 흔들렸다.

 

전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인근 농민들은 도로에서 농로로 진입하는 길의 곡선이 심해 농기계 진입 때 어려움이 많다며 전주시에 수차례 농로 옆 수로를 복개(덮개 구조물을 씌우는 것), 농로 폭을 넓혀줄 것을 요구했다.

 

농민들은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관련 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은 점을 이유로 들었다.

 

농민 A씨는 “도로에서 커브를 돌아 농로로 진입할 때 농로 폭이 좁은 탓에 항상 사고 위험이 끊이지 않았다”며 “농로 바로 옆 수로를 복개하면 농기계 진입이 보다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농민 B씨는 “이 농로의 다른 부분은 복개 공사를 했는데, 하필이면 진출입로만 복개를 하지 않았다”며 “펜스나 안전 분리선이 설치돼 있지만 밤에는 잘 보이지 않아 농기계 운행에 어려움이 많다. 안전펜스도 허술해 농기계가 수로 아래로 추락할 위험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농로 폭이)그 정도면 농기계가 지나가기 충분하다”며 “만약 수로를 덮게 되면 바닥 지면이 불완전해 안전상의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명국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