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투기인 FA-50이 한반도 영공 수호 작전에 본격적으로 투입됐다.
공군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및 군(軍) 주요 인사,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주기지에서 ‘국산전투기 FA-50 전력화 기념식’을 거행했다.
FA-50은 지난해 8월 1호기가 출고됐으며, 지난달 FA-50 20기로 1개 대대 편성이 완료돼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전력화 기념식을 축하하는 공군 전력의 축하비행에서는 E-737(피스아이)을 선두로 C-130, CN-235, KA-1 등의 저속기 편대가 비행했으며, 그 뒤를 이어 F-15K, F-5E/F, KF-16, F-4E, TA-50 등의 항공기들이 5대씩 편대를 이뤄 축하비행을 했다. 축하비행이 끝나고 나서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에어쇼가 이어졌다.
FA-50은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투기다.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으며 공대공 및 공대지 미사일과 일반폭탄, 기관포 등의 기본 무기는 물론 합동정밀직격탄(JDAM)과 지능형확산탄(SFW) 같은 정밀유도무기 등을 최대 4.5t까지 탑재할 수 있다.
최첨단 전투기에 적용되는 레이더경보수신기(RWR)와 디스펜서(CMDS) 등이 탑재돼 있어 뛰어난 생존능력을 갖췄으며, 야간투시장치(NVIS)도 장착돼 있어 야간 공격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우리 손으로 만든 전투기로 우리 영공을 지키겠다는 오랜 염원이 오늘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며 “오늘은 우리 기술로 만든 첫 국산 전투기 FA-50이 영공방위의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실전에 배치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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