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네덜란드 정상회담 / 250억 원자로 수주 계약
250억원 규모의 네덜란드 연구용 원자로 개선사업(Oyster 프로젝트) 수주계약이 3일 한국-네덜란드 정상회담을 계기로 공식 체결됐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55년간의 국내 원자력 연구개발 역사상 처음으로 원전기술을 유럽에 수출하게 됐다.
청와대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국빈방문 중인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참석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의 계약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연구용 원자로 개선사업은 델프트 공대에서 운영 중인 연구용 원자로를 개조하고 냉중성자 연구설비를 2018년초까지 구축하는 것으로, 계약금액은 250억원(1900만 유로)에 달한다.
네덜란드는 연구용 원자로 개선사업(Oyster 프로젝트, 1,900만 유로 규모)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본격 추진을 위한 계약을 이번에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날 정상 임석 하에 네덜란드 연구용원자로 개선사업 계약서명식을 개최하고, 향후 네덜란드 원자로 건설사업(Pallas 프로젝트, 5억 유로 규모) 추진때 우리 기관의 참여기회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델프트 공대는 이날 방사선 안전과 원자로 기술개발, 연구용 원자로, 방사성 폐기물 관리, 방사선·핵의학·동위원소 기술, 나노물질 이용 등에서 연구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도 별도로 체결했다.
양국은 한국뇌연구원과 네덜란드 뇌은행간 뇌질환 조직 및 절편 공유, 신경조직학 및 병리학 전문가 양성 등을 담은 뇌분야 연구협력 MOU를 체결했다.
특히 농업 및 수자원 분야에선 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네덜란드 농식품 관련 혁신기업들이 참석하는 농식품분야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국물포럼(KWF)과 네덜란드물파트너십(NWP)간 협력 MOU를 체결해 물산업의 해외진출 경험이 풍부한 NWP를 통해 양국 물관련 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을 모색키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선 해상풍력단지 조성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우리나라의 동북아 오일 허브 사업에 참여한 네덜란드 기업을 통해 양국 기업간 호혜적 협력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올해 4월 양국의 관계기관 간 체결한 풍력 분야 에너지교역 MOU를 바탕으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 계획을 추진중인 양국간 신재생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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