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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혁명 발자취 따라…우리 땅 걷기

'길 문화축제' 11일 전주서

▲ 신정일 이사장

‘차를 타는 것보다 느리게 걸으며 우리 국토를 다시 보아야 한다.’‘역사와 문화가 깃든 길을 따라 걸어보지 않고서 우리 국토를 사랑할 수가 없다.’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이사장 신정일)가 11월11일을‘길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이날 몇 시간은 자동차를 타지 않고 우리 국토를 걸으며 우리 국토를 이해하는 하루가 되는 운동을 펼쳤다. 경북 문경세제에서 발걸음을 뗀 ‘길 문화축제’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갑오년 전주에서 옛길과 역사를 만나다’를 주제로 건 올 길 문화축제는 전주시 후원으로 8, 9일 이틀간 전주한옥마을 일대와 전북지역 동학농민혁명의 발자취가 서린 곳을 찾는다.

 

신정일 이사장은 “전주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길 문화축제가 제주를 비롯한 전국의 여러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다”며,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타 지역의 축제와는 차별화 된 축제를 열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 되도록 할 것이다”고 축제에 부쳤다.

 

이날 축제에는‘우리 땅 걷기’회원들과 ‘전주 천년 고도 옛길을 걷는 사람들’‘한국의 길 모임’, 다음 카페의 최우수 블러거, 전국의 여행 블러거와 걷기 전문가, ‘걷기 카페’ 회원들이 초대됐다.

 

축제 첫날에는 동학농민군의 진로를 따라 전주에서 출발해 정읍-고창-장성-갈재-정읍을 돌아 전주 한벽루에서 추천대까지 전주천 길을 걷는 코스로 진행되며, 이튿날에는 전주 건지산과 전주 한옥마을 일대를 돌아본 후 오후 1시30분 전주천변 청연루에서 개막행사를 갖는다. 억새와 갈대가 만발한 전주천변에서 사람이 태어나서 마지막 가는 길을 꽃 상여로 보내는 상여놀이로 마무리 한다.

 

1985년 결성된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는 그간 축제로만 끝내지 않고 한국의 아름다운 길을 명승지로 만들었다. 역사의 길인 ‘관동대로’‘삼남대로’‘영남대로’등 우리나라의 옛길을 복원하도록 했으며, 소백산 자락길과 변산 마실길, 영덕의 불르로드 길과 전주 천년 고도 옛길, 최장거리 도보답사 코스인 ‘해파랑길’을 만드는 데 초석을 놓았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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