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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실종 아이, 가족품으로 돌아오길…

남원시, 전용게시대 운영 시민들 관심 유도

지난 2012년 5월 남원시 향교동의 놀이터에 한 장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1994년 4월27일 오후 5시께 이 놀이터에서 실종된 딸(서희영·당시 10세)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현수막에는 또 실종당시 사진과 성장 가상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희영 양의 아버지인 서기원 씨는 이 현수막을 처음으로 사건현장에 게시했다. 당시 아버지는 “장기실종사건은 경찰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고 국민이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면서 실종아동의 아픔과 고통을 세상에 호소했다.

 

실종된 딸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간절함이 전국 최초로 ‘장기실종아동찾기 전용게시대’ 설치로 이어졌다.

 

남원경찰서(서장 박정근), 남원시(시장 이환주), 사단법인 실종아동찾기협회(회장 서기원)는 최근 남원시 어현동 관광단지 주차장에 전용게시대를 마련했다. 실종아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 전용게시대에는 서희영 양을 비롯한 6명의 장기실종아동이 소개돼 있다.

 

남원, 임실, 강진, 대전, 천안, 수원 등 전국에서 실종된 20명 아동들에 대한 현수막은 이미 제작돼 있는 상태로 남원경찰은 2개월마다 현수막 6개씩을 교체하기로 했다.

 

“우리 아이를 찾아주세요”라는 가족의 메시지가 실종아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유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게시대는 지난해 12월 남원시지역치안협의회에서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됐고, 남원시가 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실종아동찾기협회는 20명 장기실종아동의 현수막을 제공했다.

 

박정근 서장은 “남원경찰서는 관내 보호시설 및 농장 등을 수시로 점검해 실종자 발견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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