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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세월호 분향소 226일만에 철거

14개 시군 지원청 합산 총 2만6000여명 찾아 / 추모객 줄어 운영 종료 / "4월16일 추모의 날로"

▲ 전북도교육청 정문에 걸려있던 세월호 분향소 안내 현수막이 철거되고 있다. 권혁일 기자

“분향소는 철거되지만, 매년 4월 16일을 추모의 날로 지정해 잊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전북도교육청 정옥희 대변인은“세월호 참사는 교육에서 학생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환기시킨 일로, 이를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분향소를 운영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에서 희생된 학생과 교직원을 기리는 의미로 도교육청 1층 로비에 세워진 세월호 분향소가 10일 철거됐다. 전북도교육청 건물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흰 국화 놓인 분향소는 226일 동안 줄곧 1층 로비를 지켜왔다. 그동안 도교육청의 직원들이 순번에 따라 분향소 옆에 테이블을 놓고 앉아 추모객을 맞이해왔다.

 

수색·구조 작업이 사실상 중단됐고, 세월호 특별법도 국회를 통과한 데다 추모객들의 발길도 뜸해진 만큼, 분향소 운영을 마칠 때가 됐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철거된 것이다.

 

지난 4월 29일 도교육청에 설치돼 평일·휴일 구분 없이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 분향소에는 그간 총 3332명이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한 것으로 도교육청은 집계했다.

 

또 지역에 따라 지난 4월 30일~5월 2일부터 6월 중순까지 운영된 14개 시·군교육지원청 분향소에도 도민 2만3000여명이 찾았다.

 

도교육청은 그간 분향소 운영과 함께 청사 앞 국기게양대에는 조기를 걸어 추모의 뜻을 표현해왔으며,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노란 리본 모양 배지·브로치를 옷에 달아 추모에 동참해 왔다. 조기 게양 또한 분향소 철거와 함께 중단된다.

 

단 ‘노란 리본 달기’는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해온 일인 만큼, 이를 중단하라는 지침을 별도로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정 대변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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