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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예산 논란에 '유치원 쏠림' 현실화

군산 공립 만3세반 경쟁률 4.14대 1→8.97대 1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논란으로 인해 ‘유치원 쏠림현상’이 실제로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교육청이 지난 26일 집계를 마친 2015학년도 도내 유치원 취원경쟁률 통계에 따르면 공·사립을 막론하고 도내 전 지역에서 경쟁률이 2014학년도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지역 공립유치원 평균 경쟁률은 2.65대 1로 2014학년도의 1.67대 1에 비해 크게 뛰었으며, 군산 지역 공립유치원 평균 경쟁률도 2.48대 1을 기록해 1.37대 1이었던 2014학년도의 두 배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도내 전체 평균은 1.40대 1이었다.

 

사립유치원 경쟁률도 전체 0.97대 1로 0.88대 1에서 소폭 상승했다.

 

특히 만3세반에서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군산 지역 공립유치원 만3세반 평균 경쟁률은 8.97대 1에 달해, 2014학년도의 4.14대 1에 비해서도 크게 올랐다. 전주와 완주 지역이 각각 5.66대 1, 4.25대 1의 경쟁률을 보여 그 뒤를 이었다. 공립 만3세반 도내 평균은 3.51대 1로, 1.95대 1이었던 2014학년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다.

 

만4·5세반 역시 눈에 띄는 경쟁률 상승을 보였으나 만3세반에 비해서는 그 폭은 작은 편이었다.

 

만4·5세반의 경우에는 새로운 곳에 대한 적응 문제 및 등·하원 동선 문제 때문에 학부모 선호도 변화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만3세반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학부모가 누리과정 지원 여부를 따져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효한 도교육청 학교교육과 장학사는 “학부모들은 아이를 보내던 곳에 계속 보내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아무래도 누리과정 논란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원 경쟁률이 높아졌다는 것은 어린이집에서 이탈자가 많았다는 의미도 된다.

 

김현미 전북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빠져나가는 인원이 많은 반면 신규로 들어오는 아이는 적다”면서 “누리과정 지원이 ‘3개월분’으로 한시적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불안감 때문에 유치원으로 가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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