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증언에 관심 집중
북한의 2인자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전북출신으로 비전향장기수였던 황필구의 아들로 추정된다는 증언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황필구의 친척(평해(平海) 황씨)들은 고창군 성내면 일원에서 살고 있으며, 이들은 황필구가 대전형무소에 있을 당시 면회 온 친척들에게 “북에 장남 병순과 장녀 희숙, 막내 병서 등 3남매를 두고 왔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5일 만난 황필구의 7촌인 A(84·고창 성내면)씨는 “필구 아저씨의 친형(황한구)이 면회를 갔다가 ‘어린 병서를 포함해 3남매를 뒀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면서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친척들은 황필구가 사망한 후 유해를 수습해 고향인 고창군 성내면 선산에 묻고 묘비를 세웠으며, 묘비에는 부인과 자녀인 병순·희숙의 이름이 적혀 있다. 그러나 황병서의 이름은 없다. 황필구의 호적에도 장남인 병순씨만 기록돼 있다.
1916년 고창 출생인 황필구는 익산농림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주오(中央)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한때 북한의 강원도 원산에서 검사로 일했다. 6·25 전쟁 후 간첩으로 남파됐다가 1959년 체포됐으며, 1985년 대전형무소에서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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