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동계 적 침투대비 훈련을 마치고,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고 있는 간부들에게 1박 2일의 깜짝 휴가를 다녀오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35사단은 간부들에게 한 가지 조건을 붙였다. 휴가 중 부모 또는 아내의 발을 손수 씻어주는 시간을 갖도록 한 것이다.
휴가를 다녀온 간부들은 사단 홈페이지 ‘커뮤니티(장병들의 의견 게시판)’에 후기를 속속 올렸다. 처음 경험하는 세족식에 대한 어색함도 있었지만, 평소 표현하지 못한 부모의 고마움과 아내에 대한 미안함에 눈시울을 붉혔다는 내용들이다.
최창규 사단장은 “국가에 대한 충성의 가치는 부모에 대한 효와 가족애를 바탕으로 할 때 올곧게 실천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병영 내 상호 배려와 존중, 감사, 나눔 실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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