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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이사회 뭘 논의했나] "우선협상대상자 공정하게 선정"

이사회 폄하 교수 행동 사과·재발방지 약속 / 부영건설에도 공문 발송…넘어야 할 산 많아

지난 25일 저녁 전북지방경찰청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서남대 이사회가 열렸다.

 

이날 이사회에 촉각이 곤두세워진 이유는 서남대 이사회가 지난 20일 유성에서 재정기여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한 이후에 마련된 첫 자리였기 때문이다.

 

분위기를 반영하 듯 김경안 서남대 총장, 서남대교수협의회 관계자들,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 관계자, 남원시청 관계자, 예수병원 관계자 등 20여명이 이 음식점에 모여 들었다.

 

참석자들은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장 밖에서 내부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때론 고성이 밖으로 들려왔고, 서남대 일부 교수와 이사 간에 불신이 표면화되기도 했다.

 

이날 이사회는 2월13일로 예정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갈등과 불신을 어떻게 해소할지, 일부 이사의 사퇴 입장이 어떻게 될지 그리고 어떤 영향을 미칠지, 대상자를 선정하더라도 교육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등을 남겨 둔 ‘넘어야 할 산이 많았던 3시간’으로 보여졌다.

 

△“2가지 안건 논의”

 

이사회에서는 지난 20일 일부 교수의 이사회 폄하에 대한 입장, 구 재단 측의 내용증명에 대한 대응 등 2가지 안건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남대 A이사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폄하하는 일부 교수의 불미스런 돌발행동에 이사들이 분개했고, 이사들 전원이 사퇴서를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면서 “이 문제는 대학 책임자인 총장과 교수협의회장이 차기 이사회 직전까지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으로 매듭지었다”고 밝혔다.

 

A이사는 이어 “구 재단 측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즉각 멈추지 않을 경우 형사고발하고 교육부에 임시이사 취소를 청구할 것이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과 관련된 논의가 있었다”면서 “이사회는 이에 대응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3곳에 공문 보냈다”

 

서남대 이사회가 지난 20일 제안서를 제출한 4곳 중 예수병원과 명지병원 등 2곳으로 대상을 압축해 공문(추가 보완서류)을 발송했다는 내용과 달리, 부영건설에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한 공문이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A이사는 “부영건설에 대해서도 여지를 남겼다. 예수병원 및 명지병원과 함께 지난 22일 공문을 발송했고, 이후 부영건설로부터 답변이 왔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부영건설에 보낸 공문은 병원을 보유한 의료법인을 잠정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겠지만, 이 대상자와 부영이 협의해 추가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그것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A이사는 이어 “학교 정상화를 위한 최상의 선택을 위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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