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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삼성그룹 교육지원사업 불참 '논란'

전북도교육청이 삼성그룹에서 진행하는 학생 교육지원사업을 신청하지 않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습권을 제한하고 대학생을 위한 장학금 혜택을 포기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올해 삼성그룹이 빈곤의 대물림을 막기위해 사회공헌사업으로 소외계층의 중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삼성드림클래스사업'에 신청을 하지 않았다.

 삼성드림클래스사업은 2012년부터 시작됐으며 지난해에는 전북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도내 중학생 440명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전북대 학생들에게 학습지도를 받았다.

 도교육청은 올해 사업 신청을 하지 않은데 대해 "김승환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맞지 않다"는 이유를 댔다.

 지난해까지는 생활이 어렵거나 공부에서 소외되는 농·산·어촌 학생들만 참여했지만, 올해에는 성적우수학생을 30% 포함시켜야 하는데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자유로운 탐구활동에 저해될 수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하지만 도교육청이 사업 신청을 하지 않는 바람에 학업 형편이 어려운 많은 중학생들이 학업과 문화체험, 진로탐색의 기회를 갖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들을 지도할 대학생들도 총 6억원(1인당 250만원)에 이르는 장학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주에 사는 한 시민은 "지역 학생들이 교육에서 소외되는 것보다 교육감의 독단적인 가치가 중요한 것이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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