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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경찰, 실종·가출인 등 115명 가족품에 인계

14개월간 끈질긴 수색

▲ 박정근 서장

지난 10일 오후 6시께 남원시 수지면에서 가족과 저녁식사를 마친 50대 정신지체장애 여성이 휴대폰도 없이 집을 나간 뒤 실종됐다.

 

가출신고를 받은 남원경찰서(서장 박정근)는 서장을 비롯해 각 과장, 경찰관, 308전경대, 유관기관, 지역주민 등 총 170여명을 투입해 수색을 실시했으나 이 여성을 찾지 못했다.

 

밤사이 산 속에서 실종자 탈진 등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을 우려한 남원경찰은 11일 전북지방경찰청 항공대에 헬기 수색을 요청했다. 헬기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마을 야산 골짜기에 쭈그리고 앉아있는 이 여성을 발견했고, 헬기에서 무전으로 지령을 받은 남원경찰은 수색요원을 현장에 보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남원경찰은 지난해부터 올해 2월 현재까지 1년2개월 동안 117명의 실종 및 가출인을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다. 이 가운데 2명이 실족과 자살 등으로 소중한 목숨을 잃었지만, 115명이 경찰의 끈질긴 수색으로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됐다는 점에서 그 성과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8일에는 50대 정신지체장애 남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실종된지 33년만에 가족과 극적으로 상봉했고, 같은 해 12월5일에는 서울에서 남원으로 내려 온 70대 치매노인이 경찰의 5시간 수색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박정근 서장은 “치매노인과 정신지체장애인 등 실종자에 대한 수색이 늦어질 경우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어, 남원경찰은 실종 및 가출인 사건에 대해 현장중심의 경찰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경찰은 일을 찾아서 하는 스마트 치안활동으로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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