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신풍지구대 김현상 경위
지난 22일 오후 7시30분경 A씨(29, 전주시 효자동)는 자신의 부인 B씨(25)가 부부싸움 끝에 죽어버리겠다며 나간 후 연탄과 라이터를 카톡으로 보내왔다며 부인을 찾아달라고 김제경찰서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한 김제경찰서 신풍지구대 김현상 경위는 신고자로 부터 부인이 산타페 차량을 타고 나갔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즉시 112지령실 위치추적을 통해 김제시 신풍동 및 검산동 일대를 집중 수색하던 중 검산동 W마트 앞에 주차중인 SUV차량을 발견, 도주할 수 없도록 순찰차로 SUV차량을 막은 후 자살기도자를 확인한 다음 자살기도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계속 대화를 시도하면서 가족에게 연락했다.
김 경위로 부터 연락을 받은 자살기도자 B씨(25)의 친오빠 C씨가 현장에 도착하자 김 경위는 안전하게 자살기도자 B씨를 친오빠에게 신병을 안전하게 인도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경찰에 따르면 자살기도자 B씨(25)는 설 명절 후 친정이 있는 김제를 찾아다가 남편과 부부싸움을 벌인 후 죽어버리겠다고 집을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김현상 경위는 “즐거운 명절 끝에 자칫 생명을 잃을 뻔한 자살기도자를 무사히 구해 기쁘다”면서“상황을 인지한 가족들이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니 지금도 가슴이 뛰고 먹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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