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북현안 꼼꼼히, 며느리 역할 충실" 유승희 새정연 최고위원, 전대 이후 첫 '시댁 나들이'

도민들 보내주신 성원에 최초 女후보 당당히 당선 / 내년 국가예산 확보 노력

▲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최고위원이 26일 전북일보사를 방문하여 전북 현안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추성수 기자

‘전북의 며느리’인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최고위원(성북갑)이 26일 시댁인 전북을 찾았다. 지난 2·8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이 된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전북일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북의 예산과 현안을 꼼꼼히 챙기는 전북의 며느리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유 최고위원은 유종성 전 경실련 사무총장의 부인으로, 유종근 전 전북지사의 제수(弟嫂)이다. 노동운동을 하다가 1995년 광명시의회 의원이 된 뒤 17대에 국회에 입성해 현재는 재선의 국회의원이 됐다)

 

-전당대회 이후 첫 시댁 나들이인데, 먼저 도민들에게 인사를 전해주시죠.

 

“전북의 며느리가 살아서 돌아왔습니다. 전북 도민들, 당원들께서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셨기에 공정한 경쟁에서 최초의 여성후보로 당당히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새정연은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여성에 대한 할당이나 쿼터제를 적용하지 않고 남성후보와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하도록 했다). 정말 고맙고 숙연한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전북은 자주 찾으시나요?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때는 1년에 한 두번 정도는 꼭 왔고요, 아무래도 당적인 민주당(새정연을 지칭한 듯)이다보니 선거때가 되면 자주 오는 편입니다. 전북에 대해 깊이는 몰라도 약간은 압니다.”

 

-전북의 며느리로서 이번 선거에서 도내 당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어떻게 갚을 생각이신가요?

 

“전북의 내년 예산확보 계획과 현안들을 살펴보니 제가 소속된 미방위 관련된 것이 적지 않습니다. 제가 전반기에는 미방위 간사도 지냈습니다. 앞으로 전북의 현안사업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예산이 관철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방을 자주 다니셨는데 무엇을 느끼셨나요.

 

“제가 노동운동을 하다가 95년에 여성단체 추천으로 광명시에서 기초의원이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지방의회의 실정을 잘 알고 말이 통합니다.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단체장보다는 지방의회 의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공감했습니다. 그런데 지방의원들은 공천과정 등에서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 중앙당의 합리적이고 투명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분노감이 있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호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도 지방의원들이 많이 있나요?

 

“우리당은 이미 바닥에서는 전국정당이 되었습니다. 강원도 같은 오지에도 3~4선을 하신분이 계시고, 부산시구의회에도 우리당 출신이 70여명이나 있습니다. 대구시의회에서도 이번에 비례대표를 제외하고 2명이 됐는데, 그중 한 명이 여성입니다. 우리당은 이제 전국 각지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백조가 되고 싶은 싸움닭’이라고 하셨는데, 앞으로 정치를 시작하는 여성이 있다면 무슨 얘기를 해주고 싶으신가요?

 

“일확천금을 꿈꾸지 말고 절차를 밟아 잘하는게 중요합니다. 멋있어 보이고 출세하고 싶은 사람은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왜 정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기반이 분명하지 않으면 변질되기 쉬운게 정치입니다. 자기확신과 정의감, 그리고 불에 흥분할줄 아는 기본적인 소양이 있어야 합니다. 정치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과 싸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싸우지는 않고 줄서기나 눈치보기에 매달리고, 이러한 행태가 공천으로 연결된다면 결국은 대한민국의 피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성원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