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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군 유골 안장 재추진 될 듯

문화재청 "유골은 문화재 아니기에 화장 가능" / 전주시, 다음주 유관기관들과 처리 방안 논의

속보= 전주시가 돌연 보류했던 동학농민혁명군 지도자 유골 안장행사가 조만간 재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2월 12일자 5면 보도)

 

전주시는 애초 지난달 16일 일본에서 봉환된 동학농민군 유골을 화장해 안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남 진도지역의 한 시민단체가 ‘역사적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재를 훼손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이의를 제기, 전주시가 추진한 유골 안장 절차는 무기한 보류됐다.

 

3일 전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동학농민군 유골을 훼손하지 않고 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는 해당 시민단체의 의견을 검토한 결과, 유골은 문화재로 지정될 수 없다는 결론 내렸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재청에 해당 유골의 문화재 지정 가능성 여부를 문의했고 최근 문화재청은 ‘동학농민군 유골을 문화재로 보기 어렵다’고 회신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관련 법률에 나와 있는 기준에도 맞지 않고, 현재까지 유골을 문화재로 지정한 사례도 없다”면서 “동학농민군 유골은 문화재가 아니기 때문에 화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학농민군 유골에 대한 화장 등 안장 절차가 재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방침이 확정되는대로 동학농민혁명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관련 절차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다음 주에 동학농민혁명 관련단체, 전주시, 문화체육관광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유골 처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면서 “유골 화장이 가능해진 만큼 안장의 당위성을 강력히 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은 지난 1995년 일본 북해도대학의 한 연구실에서 ‘1906년 진도에서 효수된 동학당 수괴의 수급’이라는 글과 함께 발견됐다. 이 유골은 1996년 국내로 봉환됐으나 안장지를 찾지 못해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임시로 보관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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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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