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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새만금 국제공항 책임져라"

4일 도청서 새정치연합 전대 후 첫 최고위원 회의 / 도민들 "문 대표 약속 선거용 그쳐선 안돼"

새정치민주연합이 2.8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4일 전북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열기로 한 가운데 지역에서는 ‘단순히 정치적 목적의 1회성 행사가 아니라 진정으로 지역과 함께 호흡하면서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전북도민들은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전당대회 기간 동안 후보자 자격으로 전북을 방문해 약속했던 내용들이 얼마나 제대로 지켜지는지 앞으로 눈을 크게 뜨고 살펴볼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이 도민들에게 얼마나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지는 지금부터의 활동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후보들은 전당대회 기간동안 몇 차례씩 전북을 방문해서 전북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권리당원수가 전국의 24%를 차지하는 등 전북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중심으로 절대적인 힘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지난 1월 20일 전주에서 열린 전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참여정부가 새만금특별법을 제정하고 새만금 군산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했다”며 “국제공항까지 포함해서 제가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표는 또 지난 2월 2일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전북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 ‘전북은 호남 안에서도 광주, 전남하고 뭔가 차이가 나고 소외당했다. 제발 이제는 전북을 살리는 정치를 해달라’는 주문을 많이 받는다. 그동안 전북이 보내준 지지에 비해 기대에 많이 못 미쳤으리라 인정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인사탕평 등을 포함한 전북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와 함께 참여정부가 추진했던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수도권 중심의 성장정책에 강력히 맞서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 많은 기업들이 지방으로 내려오기 시작했는데 이명박 정부 이후로는 수도권 규제완화, 수도권 중심 성장정책으로 지방으로 내려오던 기업들의 발길이 멈췄고, 급기야는 내려왔던 기업들까지 다시 돌아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북도민들은 문 대표의 이 같은 약속들이 단순히 선거용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며 책임성을 주문하고 있다. 또 이날의 최고위원 회의가 국민모임 신당을 견제하기 위한 정략적 차원에 그쳐서도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전북도는 정부가 추진중인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계획(2016~2020)에 새만금국제공항을 반영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가운데 문 대표의 지원약속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새만금은 현재 개발면적의 절반 이상이 부지가 노출됐고, 세계 굴지의 대기업인 도레이사와 OCI 등이 공사를 시작했으며 한중 경제협력 단지 조성도 추진되고 있어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와 물류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국제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도민들은 “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수도권 규제완화가 이뤄지면 가장 많은 피해를 입게 되는 지역중의 하나이기도 하다”며 “수도권 규제완화를 저지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앞당기는데 문 대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재인 대표와 최고위원, 정책위 의장, 전략홍보본부장과 유성엽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도내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전북도청에서 현장 최고위원 회의를 가진 뒤 전주시 팔복동 탄소관련 기업과 남부시장 청년몰 등을 둘러본다.

 

송하진 지사는 이 자리에서 새만금 국제공항과 국무조정실내 새만금추진단 설치,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 지덕권 산림치유원 국립화, 탄소산업 지원 육성법 제정 등 5대 현안에 대한 지원을 건의하고 지방분권 제도개선을 주문할 예정이다. 송하진 지사는 이에 앞서 문재인 대표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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