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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최고위원 회의 이모저모] "전북의 아들…사위…며느리"

최고위원들, 도내 연고 강조

 

◇…4일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이 저마다 전북과의 연고를 강조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유일한 호남 최고위원인 주승용 의원은 “새 지도부가 구성된 뒤 첫 현장 최고위원회가 전북에서 열리게 돼 어머니 품으로 돌아온 느낌”이라고 하자, 정청래 의원은 “어머니의 고향이 완주라서 어머니를 만난 것처럼 포근하다"고 말했다. 이용득 최고위원은 “장모가 김제, 장인이 부안 출신이라 ‘전북의 사위’”라고 설명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날 문재인 대표가 전북 명예도민이 된 것과 관련해 “제가 명예도민은 선임이다. 문 대표가 명예도민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시댁이 정읍인 여성 최고위원들도 전북의 며느리 자리를 두고 선후를 따졌다. 유승희 최고위원이 먼저 “첫 번째 최고위원회의를 전북에서 열게 돼 ‘전북의 며느리’로 누구보다 감개무량하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자, 추미애 최고위원은 뒤이어 “방금 전북의 작은 며느리가 멋진 말씀을 해주셨다”며 “ ‘전북의 큰 며느리’가 오늘 인사드리게 됐다”고 정리했다.

 

정읍 출생의 오영식 최고위원은 “전북 출신, 전북의 아들로 전당대회를 치렀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 약속들을 또 한 명의 전북 의원처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 힘 없어 도지사 정말 힘들다"

 

◇…송하진 지사는 “전북이 힘이 없어서 지사로서 정말 힘이 많이 든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새만금만 보더라도 지난 25년간 방조제를 막은 것 빼고는 철도나 항만 시설 등 제대로 된 게 없다. 전북의 상징사업인데, 한이 맺힐 만큼 느려도 너무 느리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지사는 또 “전북은 지금 호남 내에서도 소외되고 있다. 문 대표도 이를 잘 알고 계시리라고 여긴다”며 “이제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정말로 힘을 실어달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일부 최고위원들이 전북의 인사 소외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장·차관이 아닌 중앙부처 실무 국·과장급에라도 전북 출신이 배치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하소연했다. 문민주기자

 

탈당자 특별사면 깜짝 주문

 

◇…유성엽 도당위원장은 전북에서 분기별 한 차례씩 최고위원회를 열어줄 것과 중앙당 권한을 도당 및 지역위원회에 대폭 이양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지난해 6·4선거를 앞두고 탈당한 사람들에 대한 특별사면을 깜짝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유 위원장은 “복당 특례조치를 발동해 탈당한지 1년이 안된 사람들도 복당하도록 허용하고, 특히 정해진 기간에 복당을 하면 차기 선거 입후보 때 불이익도 없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유 위원장의 이 같은 요청은 도당위원장 선거 당시 국민대통합을 강조한 자신의 선거공약이기도 하지만, 국민모임 신당을 은근히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새정연 당규에 따르면 탈당한지 1년이 안된 사람은 복당이 불허되며,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당무위원회를 거쳐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가 구제해주고 있다.

 

지난 2·8 전당대회를 앞두고도 도내에서 6명이 복당신청을 했으나 탈당한지 1년이 안됐다는 이유로 불허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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