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17:27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국회·정당
일반기사

새정연 전북도당 '총선 겨냥' 외연 확장 본격화

전직 국회의원·단체장 등 대거 상임 고문단에 영입 / 20개 특위 위원장도 임명 / "일부 인사 부적합" 의견도

내년 4월에 치러지는 20대 총선을 1년여 앞두고 새정연 전북도당이 고문단 및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대규모로 임명하는 등 외연 넓히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새정연은 이 과정에서 내년 총선출마가 예상되는 전직 의원 등 일부 인사들까지 모두 포용함으로써 정동영 전 의원이 주축이 된 국민모임 신당 창당의 바람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은 지난 4일 제2차 운영위원회을 열고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이협·장성원·장영달·이강래·조배숙·장세환·채수찬·한병도 전 국회의원, 김완주 전 전북도지사, 박종훈 전 민주통합당 전북도당위원장, 김규섭 전 전북도의회의장, 이형로 전 임실군수, 김대열 전 상임고문, 진봉헌 변호사 등 전직 국회의원과 단체장들을 대거 상임고문단에 영입했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등 현역 의원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껄끄럽고 거북한 인사들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열린 의원 간담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일부 인사들을 거론하며 상임고문 위촉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런데도 새정연 전북도당이 이들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한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타협, 대통합으로 가야 한다는 유성엽 도당위원장의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성엽 도당위원장은 지난 4일 전북에서 열린 새정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모임 신당 움직임을 거론하며 대사면과 대통합을 위한 복당 특별조치 시행을 최고위에 요청했다. 유 위원장은 또 수권대안 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 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당원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평당원 중심의 수평적 토론공동체를 건설하겠다는 등의 도당 운영방침을 설명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모임 신당의 세력확장을 억제하기 위해 새정연의 외연을 넓히는 한편 평당원 중심의 터 다지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전북도당이 이날 상임고문 위촉과 함께 각 지역위원회별로 원로인사 19명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중소기업특별위원회 등 20개 특위의 위원장을 임명한 것도 내년 총선을 겨냥한 외연 넓히기 및 터 다지기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유성엽 도당위원장은 “지난 달 두 차례에 걸쳐 도내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충분히 의견을 나눈 뒤 운영위원회를 거쳤다”며 “이번 인사가 전북 정치권을 통합하고 각계의 전문성을 살려선 현장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유성엽 도당위원장의 대화합, 대탕평에 대해 일부 회의적인 시각도 있어 앞으로 도당 운영이 매끄럽게 흘러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 주변에서는 “선거때 명백히 해당행위를 한 사람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또 당직임명은 도당위원장의 권한이라서 의원들이 더이상 반대하지 않았지만, 현직 의원들의 잠재적인 경쟁자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한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말이 흘러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성원 leesw@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