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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백신 맞은 농가 26곳서 구제역 발생"

국내에서 사용해온 기존 구제역 백신의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져 '물백신' 늑장교체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가 도입한 신형백신을 접종한 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의원은 31일 농림축산식품부 자료를 근거로 "3월 21일 기준 신형백신(O 3039백신주)을 접종한 농가 749곳 중 26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구제역이 발생한 26개 농가 중 10곳은 접종 후 2주가 지나 항체가 형성되기 충분했고, 실제 8곳은 항체(아시아1형)가 생겼는데도 구제역에 걸렸다"면 서 "신형백신 역시 효능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서상희 충남대 수의대 교수는 "국내 발생 중인 구제역과 신형백신이 잘 맞지 않거나 백신의 품질이 불량하기 때문일 것"이라 봤다.

 김 의원은 "해외 위탁생산 계약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국내 바이러스를 이용한 한국형 백신을 도입해야 한다"며 "또 엄격한 국가검정을 통한 품질관리로 구제역 백신의 효능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면역학적 상관성이 0.3 이상이면 효과가 충분하다고 보는데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 조사결과, 신형백신과 현재 유행중인 구제역의 상관성은 0.42~0.73로 나왔다"면서 "백신은 치료약이 아닌만큼 100% 방어가 되진 않으며 항체가 형성돼도 바이러스 양이 매우 많으면 걸릴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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